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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 잘 하는 일 찾아 인턴십만 다섯 번… 기업가정신으로 내 일을 찾아가는 네 가지 방법

중앙일보

입력 2020.0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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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일을 위한 지식플랫폼, 폴인의 추천
첫 직장에 들어가기까지, 대학을 포함해 우리는 무려 16년이란 시간을 배움에 투자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학교를 나서는 순간 실업자가 되는 현실에 있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 oeclab 장영화 대표는 그 해답을 '앙트십(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에서 찾았습니다. 고민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폴인의 스토리북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은 분들께 건네는 장영화 대표의 조언을 공개합니다.
장영화 oeclab 대표는 창업가들의 열정에 반해 변호사를 그만두고 오이씨랩(oeclab)을 창업했다. 기업가정신 교육 서비스 앙트십스쿨과 스타트업 인턴즈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폴인]

장영화 oeclab 대표는 창업가들의 열정에 반해 변호사를 그만두고 오이씨랩(oeclab)을 창업했다. 기업가정신 교육 서비스 앙트십스쿨과 스타트업 인턴즈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폴인]

 “뭘 하고 살까?”

돌이켜보면 저 역시 미래를 고민하던 아이였습니다. 남들이 뭐라하건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죠. (중략)

사진 조인스타트업

사진 조인스타트업

수차례 명함 갈이를 하며 지금의 자리에 정착하는 과정은 저를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저 스스로 앙트십을 키워나간 과정이었습니다. 변호사로 시작해 창업가로 살게 된 갈지자 행보 10년이 누군가에게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폴인에 10명의 인터뷰를 소개한 이유도 마찬가지이고요.

지난 10년 동안 보고 듣고 느껴 온 내용을 정리한 ‘내 일 가이드’를 제안해 봅니다. 인내와 끈기처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기본적인 것들은 생략했습니다. 이 가이드가 모두에게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아직 실행하지 않은 분들이 ‘작은 시작’을 해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5년 후 변화를 이끄는 인재의 역량은 무엇일까. [사진 폴인]

5년 후 변화를 이끄는 인재의 역량은 무엇일까. [사진 폴인]

1. 세상의 변화 살피기


오늘을 사는 사람과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한 끗 차이입니다. 오늘 쓰고 있는 나의 에너지를 20%만 아껴서 내일에 투자해 보세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 중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관련 모임에 참여고 정보를 모으는 일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짧게라도 기록해 보세요.

배달의민족 초기 김봉진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표님은 회사를 다닐 때도 늘 디자인을 활용히 내 일을 해봐야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분석하기 위해 매일 한 개의 포스팅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해요. 1일 1포스팅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합니다. 회식을 마치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글을 쓸 정도로요.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시죠?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마이리얼트립의 김지현님도 세상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사람입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스터디파이나 독서모임 서비스 트레바리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네트워크를 쌓아가는데 적극적이죠. 또 자신의 일이기도 한 여행 비즈니스와 인재상의 변화를 늘 공부해 성과로 이어내고 있죠. 지현님을 통해 스타트업계 최신 정보를 얻고 있을 정도랍니다.

사업개발팀에서 일하다 HR로 직무를 바꿔 일하고 있는 김지현 님의 모습. 그의 인터뷰 전문은 폴인의 스토리북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김지현]

사업개발팀에서 일하다 HR로 직무를 바꿔 일하고 있는 김지현 님의 모습. 그의 인터뷰 전문은 폴인의 스토리북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김지현]

2. 나에게 맞는 기회 찾기


개인 택시를 몰다가 ‘타다’의 드라이버로 합류한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 어차피 운전하는 직업은 없어질 것”이라며 “기술을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타다 드라이버로 합류했다”고 하시더군요. 이후 월수입이 꽤 늘었다는 말도 해주셨죠.

꼭 업을 전환해야 기회가 오는 건 아닙니다.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크몽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내게 맞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스토리에 소개된 현대차 이윤주 님 역시 자신에게 맞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간 경우입니다. 윤주님은 자신이 뭘 잘하는지 찾기 위해 인턴십만 5번을 경험했습니다. 관심 분야와 호기심에 이끌려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스스로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OEC의 행사에서 발표 중인 이윤주님의 모습. 그의 인터뷰 전문은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이윤주]

OEC의 행사에서 발표 중인 이윤주님의 모습. 그의 인터뷰 전문은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이윤주]

3. 작게 시작해서 내 일로 키우기

저희 교육 서비스의 코치로 활동했던 윤정용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정용님을 처음 만났을 무렵, 그는 회사를 그만 두고 나와 시작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막막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회계 강의를 해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용님은 회사에서 회계 담당자로 일했고, 주일학교 교사를 오래한 덕분에 따뜻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개설한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강의 경험이 쌓이자, 책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를 펴냈고, 이제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에서 선두를 다투는 명강사가 되었죠.

정용님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있습니다. 요거트 가게 사장님입니다. 요거트 가게는 본인이 없어도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하는 겁니다. 요거트 가게를 운영하며 또 한 권의 책을 펴냈죠. 〈자영업자여 회계하라〉입니다.

정용님보다 회계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는 분명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골치 아픈 회계 지식을 재미있게, 필요한 만큼만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죠.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콕 찍어 ‘내 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번 스토리에 소개한 안서형님 역시 작은 시작을 점차 키워간 케이스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만든 프로젝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서 자신만의 사업으로 만들어 냈죠.

결과만 보면 대단한 사람들만 해낼 것 같지만, 누구나 시작은 작고 사소할 수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내 일을 만나보세요.

19세에 이미 전세계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앱 ‘비트바이트’를 키워낸 안서형 대표. 그의 인터뷰 전문은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안서형]

19세에 이미 전세계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앱 ‘비트바이트’를 키워낸 안서형 대표. 그의 인터뷰 전문은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안서형]

4. 앙트십 문화에 다가가기

내 일을 만나려면 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다 보면,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업과는 별개로 네트워크 모임과 포럼 등에서 활동가로 참여하는 이유이죠.

2013년 9월 지인들과 함께 만들어 7년 째 운영하고 위넷(WeNetwork,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업가 네트워킹 모임)이 대표적입니다. 위넷에는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등 50명 이상의 다양한 창업가가 게스트로 참가했었죠. 위넷 참가자 중에는 위넷을 통해 용기를 내 창업, 이직 혹은 승진을 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서로가 ‘내 일’ 하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길 권합니다. 그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죠.

요즘은 다양한 창업 커뮤니티와 모임을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디캠프, 구글캠퍼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카우앤독, 헤이그라운드처럼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기관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거나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성이라면 헤이조이스나 빌라선샤인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시도가 저는 ‘내 일을 만나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화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제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변화를 즐기는 것뿐이겠죠. 세상의 변화를 살피고 나만의 기회를 찾아, 작고 단단하게 키워낸다면 언젠가는 ‘내 일을 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내 인생의 CEO로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 10인의 인터뷰, 폴인에서 만나보세요
지금까지 읽은 내용은 폴인의 스토리북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의 일부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 고용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시대, 스타트업 oeclab의 장영화 대표가 직접 만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으로 자신의 일을 찾아가는 10명의 밀레니얼 세대를 지식플랫폼, 폴인에서 더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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