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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고 홈(Go home) 하더라”, 이스라엘 순례객 조기 귀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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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홈(Go home) 고 홈 하더라”

이스라엘에서 조기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스라엘에서 조기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25일 오전 이스라엘 당국이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이 전한 현지 분위기이다.

 이스라엘에서 조기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떠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스라엘에서 조기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떠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스라엘은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국인에 대한 자국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고, 현지 성지 순례에 나섰던 여행객 중 조기 귀국을 원한 한국인 여행객 220여명이 1차로 이날 입국했다. 이날 오후에도 2차 조기 입국자 190여 명 돌아온다.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온 여행객들은 가장 먼저 휴대폰으로 “건강하다. 잘 도착했다. 걱정하지 마라”며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바빴다.
취재진을 만난 연 모(68·여) 씨는 “(성지순례는) 3일밖에 못했다"며 갑자기 남은 일정 등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 여성 성지 순례객도 "(한국인은) 여행 못 한다"며 "음식점과 호텔 다 예약하고 갔지만, 입장은 거부됐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르 길로 주민들이 '코로나 반대' 팻말을 든 채 한국인을 지역에 격리 수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르 길로 주민들이 '코로나 반대' 팻말을 든 채 한국인을 지역에 격리 수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이 자국 내 한국인 200여 명을 예루살렘 근처 군 기지에 격리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르 길로 지역에서 열린 한국인 관광객 격리수용 반대 집회에서 주민들이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르 길로 지역에서 열린 한국인 관광객 격리수용 반대 집회에서 주민들이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남부의 유대인 정착촌인 '하르 길로' 지역 주민들은 외부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를 태우며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25일 오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우리나라 성지순례객의 조기 귀국에 제공한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25일 오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우리나라 성지순례객의 조기 귀국에 제공한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스라엘 당국은 한국인 조기 귀국을 위해 자국이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2차례 전세기 편을 마련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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