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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과했나'…코스피 장중 209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전날 폭락한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폭락한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장중 2090선을 회복했다. 달러당 원화값도 반등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빠졌던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진정을 찾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53%) 오른 2090.0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포인트(0.17%) 내린 2075.55로 출발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270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0억원, 1100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이며(순매수)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0.53%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63%), 네이버(1.09%) 등이 오름세다. 반면에 SK하이닉스(-2.21%)와 LG화학(-0.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 오른 646.92를 가리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1.61포인트(3.56%) 급락한 2만7960.8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35%)와 나스닥 지수(-3.71%)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 모두 올해 상승분을 반납한 셈이다.

원화값도 4거래일 만에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6.6원 상승(환율은 하락)한 1213.6원에 거래됐다. 소병은NH선물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시장 관망세 속 상승세(원화값 하락세)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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