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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중국 이외 국가 7번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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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연합뉴스]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연합뉴스]

한국에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중국 이외 사망자가 나온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첫 사망사례가 확인되면서 중국 이외 국가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11명(▶홍콩 2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대만 1명 ▶일본 3명 ▶이란 2명 ▶한국 1명)이다.

이날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환자(65)가 숨진 후 이뤄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지난 19일 폐렴 의심 질환으로 숨졌으며,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으로 판명됐다.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는 10살 때 조현병이 발병해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열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보건 당국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다른 3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청도대남병원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사망자 포함)가 나왔다. 전날 이 병원에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은 정신과 폐쇄병동으로 이 병원에서만 발생한 확진자는 13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31번 환자(61·여)가 2월 초 경북 청도에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연관 가능성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틀 새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한국은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제외).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5645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128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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