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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추가에…코스피 2200·원화값 1200원 붕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이 포항에서 일시 거주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확진을 받은 주민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이 포항에서 일시 거주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확진을 받은 주민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200선이 무너지고 원화가치도 달러당 1200원 선이 뚫렸다.

20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1포인트(0.91%) 내린 2190.1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1포인트(0.6%) 오른 2223.55로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2000억원 넘게 내다 팔고(순매도)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7억원, 53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0.66%)와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네이버(-0.2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75% 하락한 679.61을 가리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나오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30명은 대구·경북, 1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원화값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0.9원 하락(환율은 상승)한 1200.2원에 거래됐다.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200원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 10일(1201.1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소식에 증시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은 상승(원화값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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