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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1001명 중 90명 의심 증상, 396명은 연락두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하는 보건소  (대구=연합뉴스)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2020.2.19 [대구 남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ykim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하는 보건소 (대구=연합뉴스)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2020.2.19 [대구 남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ykim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신천지대구교회에 대한 방역당국의 전수조사에서 신자 1001명 중 90명이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4명은 아직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31번째 환자(61·여)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라며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51.4%)이며, 전화 통화가 안 된 396(39.6%)명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1 전담 관리체제를 구축해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 할 계획이다. 대구시 측은 신천지 대구교회측 협조를 얻어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 가족과 격리 등을 요청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어제 오후 4시 이후 31명 확인됐으며 국내 확진자는 82명이 됐다”라고 밝혔다.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신천지대구교회 신자 중 확진자가 이날까지 38명 발생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 30명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되었다. 대구ㆍ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교회 (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신천지교회 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시에서 최근 대구신천지교회에 다녀온 신도 중 1명이 전날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 20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에 들어간 신도 외에도 최소 5명이 대구신천지교회에서 최근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더ㆍ정종훈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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