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장진영 기자가 지난해 7월 27일 만신(萬神) 민혜경(52) 씨를 보도한 '자신의 앞날 알 수 있나···인생 살아볼 만한 힘 주는 게 무당'이 19일 편집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에 선정됐다. 만신 민혜경은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1호 만구대탁굿의 전수교육조교(보유자 전 단계)로 장 기자는 눕터뷰 기사를 통해 굿을 할 때 입는 옷, 기물, 상차림 등을 한 앵글에 담아 기사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는 매년 초 지난해 보도된 사진 및 편집 지면을 대상으로 '사진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편집상'과 '편집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을 각각 선정 발표하고 있다.
'편집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에는 본지 장 기자의 사진과 함께 연합뉴스 이종건 기자의 '화마 피한 필사의 대피'와 뉴스1 성동훈 기자의 '별이 된 아이들…눈물의 졸업식' 및 제주신보 고봉수 기자의 '분노한 시민에게 머리채 잡힌 고유정' 등 4점이 선정됐다.
사진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편집상에는 강원도민일보 안영옥 차장의 '〈동해안 산불〉 되살아난 4월의 악몽 동해안을 삼켰다'와 경향신문 장용석 차장의 '김용균의 사인 위험의 외주화…진실을 본 어머니의 눈물', 서울신문 김휘만 기자의 '높을 것도 낮을 것도 없었네…우리 집, 우리네 삶' 및 세계일보 정현정 차장의 '가평에서 추억 하나…별빛 동행' 등 4점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다음 달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 전시된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