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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 보급···농업인의 현장 애로 해결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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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농업공로상 고 이순원 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소장. 고 이순원 전 사과연구소장은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의 개발·보급을 통해 사과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사진 한광호 기념사업회]

농업공로상 고 이순원 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소장. 고 이순원 전 사과연구소장은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의 개발·보급을 통해 사과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사진 한광호 기념사업회]

이번에 신설된 농업공로상은 고(故) 이순원 전(前)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소장에게 돌아갔다. 1979년 9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농촌진흥청에 재직하며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을 개발·보급해 사과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학문과 농업 현장을 아우르는 농업 연구자의 모범을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영광의 수상자들 #농업공로상 고 이순원 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소장

이 소장은 시험연구사업을 수행하며 농업 현장 활용 기술로 ‘사과나무의 점박이응애 후기 약제 방제’ 등 지도사업 63건을 반영해 사과 재배 농가의 병해충 방제와 작물보호제 사용 절감에 기여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특정연구개발과제 ‘유용화분매개곤충의 이용 기술 개발’ 등 3개 과제와 농림수산특정연구과제 ‘성페로몬 활용 사과해충 발생 예찰과 방제체계 개발’의 연구책임자 및 협동연구과제책임자로 고품질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머리뿔가위벌 농가 실용화를 이룩했으며, 사과원 주요 나방류의 성페로몬트랩 이용 발생예찰 보급·확대에 힘썼다. 캐나다 사과 수출을 위해 경북도원·식물검역소와 연계한 심식나방류·응애류의 발생예찰에 참여했다.

1995년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사과사랑동호회’를 조직하고 운영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듬해부터는 사과병해충 종합관리(IPM) 현장협의회를 주관해 연구자·지도자·농민이 함께 병해충 문제를 의논·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소장은 은퇴 후에도 사과 생산 현장을 다니며 병해충 방제 연구에 매진하며 농업인의 현장 애로 해결을 위해 발로 찾아다니는 연구자로서의 모범이 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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