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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당뇨병 관리기기 의료보험 적용, 환자 부담 확 줄어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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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올해부터 연속혈당측정기 전 구성품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당뇨병 관리기기를 의료급여 요양비로 신규 적용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혈당 관리기기 건강보험 급여 지원 확대

‘당뇨병 관리기기’까지 요양비 급여를 확대한 것은 ‘1형 당뇨 환자’에게 희소식이다. 지난해부터 연속혈당측정기 소모품(센서·전극) 구매에 대한 의료비가 일부 지원돼 환자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송신기(트랜스미터)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 피하 부분에 미세한 센서를 장착해 혈당을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사진은 휴온스가 국내에 출시한 당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덱스콤 G5와 몸에 부착하는 트랜스미터(왼쪽) . [사진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 피하 부분에 미세한 센서를 장착해 혈당을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사진은 휴온스가 국내에 출시한 당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덱스콤 G5와 몸에 부착하는 트랜스미터(왼쪽) . [사진 휴온스]

의료비의 약 53%까지 절감 가능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지난 2018년 미국 ‘덱스콤 G5’가 국내 제약사 ‘휴온스’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 피하 부분에 미세한 센서를 장착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휴온스가 국내에 도입한 덱스콤 G5는 혈액 속 당 성분을 측정하는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가 9%, 2세 이상 소아 환자의 경우 10%를 나타낼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전 세계 당뇨 환자와 의료인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휴온스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대폭 확대된 만큼 덱스콤 G5를 사용하는 국내 1형 당뇨 환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형 당뇨 환자라면 덱스콤 G5의 소모성 재료인 센서(전극)뿐 아니라, ‘트랜스미터(송신기)’까지 전 구성품에 대해 기준 금액의 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연간 덱스콤 G5 사용 시 환자가 부담했던 의료비 약 570만원에서 53%(약 3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늘어나면 약 3만2000여 명(2018년 건강보험 실수진자수 기준)에 달하는 국내 1형 당뇨 환자가 보다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어린 1형 당뇨 환자들이 겪었던 학교나 공공장소에서 적시 혈당관리 또한 더욱 수월해져 인슐린 주사 처치의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휴:온 당뇨케어’ 환자 중심 서비스·이벤트

휴온스는 환자가 불편함 없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덱스콤 G5 전용 온라인 쇼핑몰 ‘휴:온 당뇨케어(cgms.co.kr)’를 통해 환자의 결제 부담을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번거로운 환급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휴:온 당뇨케어’의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환급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서류를 별도로 준비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 센서 구매 시 건강보험공단 환급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만을 결제하면 된다. 복잡한 환급 절차를 환자가 챙기지 않아도 되는 장점과 함께 환자가 느끼는 의료비 체감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휴:온 당뇨케어’는 첫 사용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3월까지 생애 처음으로 덱스콤 G5를 구매하는 1형 당뇨 환자에게 센서 2팩(2주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품 구매 외에도 사용방법, A/S 등 통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소비자상담실 등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7일 연속 혈당 측정, 스마트폰으로 간편 확인

덱스콤 G5는 체계적인 혈당 관리와 함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1회 장착만으로 최대 7일 동안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미세 센서가 5분에 한 번씩 연속적으로 당 수치를 측정해 하루 최대 288번의 당 수치를 등록한 스마트폰에 전송한다.

그동안 당뇨 환자가 겪었던 채혈 고통을 줄여줄 뿐 아니라, 수면이나 운동 등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에도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단발성 측정이 아니기 때문에 당 수치의 변화 패턴과 방향, 속도 등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수집된 당 수치는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주사 시점을 안내하는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저혈당·고혈당을 방지하도록 사전에 설정한 당 수치에서 벗어나면 스마트폰에서 경고 알람을 보내 다양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에 전송된 당 수치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등 최대 5명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어린 1형 당뇨 환자를 둔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지 않아도 언제든지 자녀의 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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