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20.02.10 07:00

업데이트 2020.02.24 09:20

서로 말하지 않으면 속내를 알 수 없습니다. 듣는 귀, 말하는 입 둘 다 필요한 이유예요. 글을 쓰거나 다른 방법으로 의사소통할 수도 있겠죠.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박서진 글, 김다정 그림, 119쪽, 팜파스, 1만원

"혼자 짜증 내지 말고, 게임 하면서 인터넷 친구라도 사귀어봐! 휴대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대." 반에서 일면 '검마(검은 마스크)'로 불리는 우현이는 학급에서 외톨이다.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친구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도 싫어한다. 자발적 '아싸'인 우현이는 '인싸'인 누나에게 친구를 만들라는 조언을 듣는다. 얼굴을 맞대고는 제대로 소통할 자신이 없는 우현이는 휴대전화 속 '유령 퇴치 게임'으로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게임을 하다 보니 현실 세계에서도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생기는데 이 기회를 잘 살릴 자신이 없다. 우현이는 현실 친구와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자유롭게 읽고 쓰고 토론하라!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김민영·김한나·박은미·김선화·김신 글, 246쪽, 북바이북, 1만5000원

저자는 책을 읽는 일에서 한 발 나아가기를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읽기에 갇히지 않고 쓰기, 말하기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다 보면 다른 분야를 인정하지 않고 듣지 못하는 사람도 생긴다는 주장이다. 자기 생각에 갇혀 상대를 가르치려는 이들을 볼 때 저자는 절망했다. 독서가 좋다면 다른 독서가의 모습도 인정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의견이다. 자신이 아는 좁은 지식에 갇혀 독불장군이 되는 일보다 각자의 의견을 적극 제시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게 골자다. 책을 읽으며 여러분의 독서법을 점검하고 친구와의 간단한 의견 교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중학생 이상.

『와일드 로봇의 탈출』
피터 브라운 글·그림, 285쪽, 거북이북스, 1만2000원

"괴물은 불가능한 행동,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행동을 했다. 바로 동물의 언어로 말을 한 것이다. '전 괴물이 아니라 로봇이에요. 제 이름은 로즈랍니다.'" 자동화기계가 당연해진 세상서 고물 로봇 로즈는 농장에 간다.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죽자 로즈가 그를 대신하기 위해 들어간 것. 아이들은 로즈에게 숙제도 해달라며 장난을 걸기도 한다. 농장의 일원이 된 로즈는 자신을 신기해하는 동물 등에 각자의 언어로 말을 건네며 안심시킨다. 괴물이라고 생각해 두려워하던 동물들도 마음을 연다. '본능적으로' 상대에게 알맞은 언어 등으로 교류할 수 있는 로봇 로즈의 심경 변화를 지켜볼까. 초등 고학년 이상.

『시인 X』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글, 492쪽, 비룡소, 1만6000원

"가끔 나는 말해 주고 싶다. 이 집에서 하고 싶은 말을 참은 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책은 여성 화자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시로 담았다. 사춘기의 고민, 의사소통 불가능에서 오는 실망감, 시선에 대한 두려움 등이 솔직한 표현으로 살아 숨 쉰다. 날 것의 표현으로 주변인을 향한 원망, 답답함도 그려낸다.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 화자만의 고군분투 등이 각기 다른 이름의 시 몇 줄로 독자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매년 영국서 출판된 아동·청소년 책 중 상을 주는 카네기 상을 받았다. 여러분 또래 여성 화자의 시선에서 본 세상은 어땠을지 책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중학생 이상.

박민서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도깨비와 산타 할아버지』
이준연 글, 한병호 그림, 44쪽,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7500원

아빠께서 사주신 한국명작 시리즈 중에서 제목부터가 흥미가 가는 ‘도깨비와 산타할아버지’라는 책을 꺼내서 읽어보았습니다. 저한테 도깨비는 보통 짓궂거나 위험한 장난을 좋아하는 그런 캐릭터였는데요. 책을 읽고 이미지가 확 달라졌어요. 색다른 이야기였거든요. 외국의 문화인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우리 한국의 전통적인 캐릭터 도깨비를 함께 등장시켜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완성한 게 정말 마음에 들었죠. 이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에 위로가 되는 이야기예요. 도깨비가 고깃국으로 산타할아버지 배를 채워드리는 장면이 정말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요. 또 산타 할아버지가 산에서 구를 때는 정말 애가 탔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남겨둔 선물들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궁금하다면 여러분도 책을 읽어보길 바라요.

글=박민서(서울 수명초 4) 독자

소중 책책책 1월 20일자 당첨자 발표

1월 20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박진서(서울 수명초 5)

『우리는 사고뭉치 꼬마 과학자-평범하지만 특별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이용우(광주 계수초 5)

『성난 악어 떼와 맞서라!-베어 그릴스와 살아남기 5』황유승(광주 계수초 5)

『다문화 한국사 ①·②』오지아(경기도 솔터초 6)

『그냥 베티』오중환(서울 두산초 6)

『안나, 마법사가 되다』오연하(인천 가현초 6)

『착각 탐정단 ①·②』조현진(경기 상탄초 6)

『슈퍼 명탐정 로리 ③ 돈 도둑의 정체』김아윤(서울 마포초 2)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김형주(서울 마포초 6)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김수겸(서울 대모초 6)

『돈의 교실 – 10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박채린(경기도 풍산중 2)

『나만 잘살면 왜 안 돼요? – 교실 밖 실전 사회 탐구』우정원(경기도 수내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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