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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세계여행] 지리산 7배 크기 국립공원, 애플이 사랑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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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는 미국 국립공원의 모체다. 1864년 링컨 대통령이 요세미티 보호법을 통과시켜 캘리포니아 주가 관리하도록 했다. 요세미티는 국가가 자연 보존과 국민 여가를 위해 공원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곳이다.

요세미티는 면적은 3026㎢다. 한국 최대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의 7배 크기다. 드넓은 공원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진 포인트는 터널 뷰(Tunnel view) 전망대다. 요세미티 계곡과 거대한 수직 절벽인 엘 캐피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로고가 된 하프 돔이 한눈에 담긴다. 이 앵글, 어딘가 익숙하다. 애플 컴퓨터를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한동안 애플의 PC 배경화면이 엘 캐피탄과 하프 돔 사진이었다. 애플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와 요세미티의 인연이 남다르다. 1991년 잡스는 요세미티 계곡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수시로 휴가차 공원을 찾았다. 그의 거실에는 요세미티를 세계에 알린 사진가 안셀 애덤스의 작품이 걸려 있었다. 잡스는 애덤스의 사진이 영감의 원천이라 했다. 애덤스는 평생 요세미티 사진에 천착했다.

애플 PC의 2015년 운영체제인 '엘 캐피탄' 배경화면. [사진 위키피디아]

애플 PC의 2015년 운영체제인 '엘 캐피탄' 배경화면. [사진 위키피디아]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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