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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왜 나이들면 마음이 변하는 걸까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강인춘의 80돌 아이(15)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작가노트
"여보, 이리 가까이 와서 앉아요. 왜 떨어져 앉아요?”
“어휴~ 됐네요. 웬 주책은!”

여러분!
제가 주책을 부렸습니까?
기왕이면 좁은 소파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것보다는
사이좋게(그림도 좋게) 서로 가까이 앉은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마누라는 한마디로 저를 보고
주책을 부린다고 쏘아대고 있습니다.
정말로 마누라가 제가 싫어서 한 말일까요?

여자들은 왜 나이 먹어갈수록 마음이 변하는 걸까요?
그 옛날 신혼 때는 솔직히 말해서
나보다 마누라가 더 나를 좋아했으면서도...

부부는 늙어갈수록 상대를 더 애틋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마누라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고요?
노인들이 그렇게 가깝게 앉으면 주책스럽다고요?
어휴~!
누가 봅니까?
둘이 있을 때는 서로 마음을 숨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ㅎㅎ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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