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여행한 군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군 당국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4일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모 부대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오늘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던 병장에 대한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발열 증세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육군 모 부대 소속 A 병장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가 진행됐다. A 병장은 중국 쑤저우(蘇州)를 여행한 뒤 지난달 23일 귀국했고, 3일 후인 26일 부대로 복귀했다. 군 당국은 A 병장이 중국 여행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복귀 즉시 단독으로 격리하는 등 그동안 유심히 관찰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육군 모 부대 최모 일병에 이어 같은 생활관 병사 7명이 이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일병은 강원 강릉시 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12번 확진자와 지난 1월 23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사실이 지난 2일 파악돼 같은 생활관 인원들과 함께 긴급 격리됐다. 최 일병은 전날(3일)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