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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사는 건 힘들죠. 고민 없는 시간이 있을까요. 사춘기, 우울, 나쁜 경험, 슬픈 이별 등 저마다 마주한 인생의 격변기에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는 주인공을 만나 삶의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지혜를 얻어 볼까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메그 메디나 글, 이원경 옮김, 430쪽, 밝은미래, 1만4800원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이다. 쿠바계 미국 소녀 머시의 사춘기 이야기를 담았다. 모범생인 오빠, 자녀 교육에 열 올리는 엄마, 아빠가 마음에 안 드는 머시. "나는 아빠가 그런 말을 하는 게 싫다. 사람들 눈에 우리가 광대로 보이나? 왜 우리는 늘 뭔가를 증명하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부모님이 하는 일을 학교서 말하면 소위 '퀸비' 즉, '여왕벌'로 통하는 눈엣가시가 비꼬기 마련이다. 친구였다고 생각한 이는 여왕벌이 등장하면 그 곁에만 붙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왜 그대로인 건 없을지 고민하는 머시의 삶에 마이클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또 한 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초등 고학년 이상.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제니 재거펠드 글, 황덕령 옮김, 256쪽, 리듬문고, 1만2000원

"난 교실에 앉아 교복에 찬성하는 글을 쓰고 있었다. 1. 해리 포터는 불평하지 않았다. 2.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불평하지 않았다." 주인공 샤샤는 아픔을 극복하려 씩씩하게 사는 인물이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려고 작정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큰 상처가 됐기 때문이다. 어두운 옷만 입고 우울해 했던 엄마와 달리 밝은색 옷만 입고 '코미디 퀸'이 되려 한다. 또, 책을 많이 읽고 머리가 길었던 엄마와 달리 책은 안 읽고 머리는 자른다. 샤샤가 삶에 성공하겠다고 세운 나름의 전략이다. 샤워를 하며 자꾸 우는 아빠와 달리 울지도 않겠다고 다짐한다. 샤샤는 계속 엄마의 그림자를 피해 달아날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버진 신드롬』
박경희 글, 219쪽, 블랙홀, 1만2000원

성에 관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이야기 형식으로 담았다. 방송작가 출신 저자가 만난 청소년 등이 소재가 됐다. 저자는 청소년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할 때가 많다고, 때로는 어른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고 주장한다. 좋지 않은 상황에 노출된 이들도 있고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는 학생도 있다는 것. 모두가 상처를 끌어안고 아파만 할 뿐, 대책 없이 모든 걸 포기한 채 살기도 한다는 데서 문제의식은 출발한다. 어린 나이에 아픈 경험을 하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출발해 소설이라는 허구 속에 진실을 담고 싶었다는 저자의 마음을 여러분도 느끼길 바란다. 중학생 이상.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글, 477쪽, 밀알속기BOOKS, 1만7800원

"나에게 돌아온 아빠는 하늘에서 온 천사가 분명했다. 그렇게 나는 천사의 신분으로 지상에 내려온 아빠 천사와 살게 됐다." 치매에 걸린 후 죽음의 고비를 넘긴 아버지가 기적같이 살아 돌아오자 주인공은 아빠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한다. 세 딸 중 아빠와 가장 친했지만 비수도 꽂았다는 주인공은 약해진 아빠를 위해 자기만의 증서를 만든다. 이른바 '아빠 천사 증서'다. "아빠가 하늘에서 여행 온 천사라는 걸 잊지 말자, 무조건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자, 아빠를 굳게 지키자" 등의 항목을 나열한 후 아빠와의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해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보는 건 어떨까. 중학생 이상.

박윤정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전4권』
J K 롤링 글, 최인자 옮김, 1255쪽, 문학수첩, 반양장 기준 3만4000원

저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일명 '해리 포터 덕후'입니다. 겨울방학 때 다시 한 번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정주행했죠. 그중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의 마지막 책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꼽을게요. 첫째, 세세하게 만든 세계관입니다. 작가님이 만들어낸 용어가 한둘이 아닙니다. 머글,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 스큅 등등 말하자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죠. 거기에 인물 하나하나 과거, 가문, 학창시절 등등 섬세하게 만들어내 가끔은 정말로 마법세계가 있다는 생각마저 하게 만들죠. 둘째, 시리즈 곳곳에 뿌려져 있는 힌트 등을 모두 회수했다는 점입니다. 셋째, 그 어떤 인물도 하나쯤은 매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열린 결말이 아닌 닫힌 결말로 끝냈다는 겁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아쉽게 넘긴 저는 환상적인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다 보면 해리 포터의 매력에 흠뻑 빠질 거예요.

소중 책책책 1월 13일자 당첨자 발표

1월 13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미니멀 경제학』오중환(서울 두산초 6)
『생각이 크는 인문학: 미디어 리터러시』정하민(인천 용현남초 5)
『세계 시민 수업: 혐오와 인권』이예음(서울 매헌초 5)
『슬기로운 안전생활』이서윤(경기도 지도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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