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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연금 430만원 퇴직공무원, 해외증권 투자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대전에 사는 남모(59)씨는 공무원연금을 받는 보훈대상자다. 뇌병변 장애 중증장애인 1급으로 공직 근무 중  뇌출혈로 명예퇴직했다. 가족은 전업주부 아내와 자녀 2명이다. 1명은 이미 결혼했고, 1명은 미혼으로 같이 살고 있다. 평소 자녀에게 들어가는 돈은 없지만 작은딸이 결혼할 때 2000만원 정도 지원해줄 예정이다. 비교적 적지 않은 연금을 받고 있어 별도의 노후대책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의료비 등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저축하고 있다. 주택은 본인 소유 아파트로 집을 넓힐 계획은 없다.

뇌출혈로 명퇴 59세 보훈대상자 #비과세종합저축 들면 절세효과

매월 250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은행에 넣고 있는데,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싶다. 은행 금리보다 높지만 손해는 보지 않는 상품이면 좋겠다. 현재 주택 관련 대출금이 1000만원 정도 남았는데 한 번에 갚는 게 나을지 지금처럼 매월 자동이체로 갚는 게 나을지도 고민이다.

남씨는 공무원연금으로 430만원을 받고 있다. 부채도 거의 없어 연금 소득 중 250만원 이상을 저축한다. 다만 거동이 불편해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폰뱅킹 등 전자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권하며, 장애인이면 혜택을 볼 수 있는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하길 추천한다. 남아 있는 대출금은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굳이 조기상환 할 필요는 없다.

재산리모델링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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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종합저축, 5000만원까지 비과세=남씨는 장애인으로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65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5000만원까지 비과세다. 원래 금융소득은 15.4%가 과세되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가입해 수익이 나면 세금이 없다.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여러 금융기관에서 여러 상품으로 나눠서 가입해도 된다.

가능하면 과세상품 중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자. 정기예금은 연 1.6% 내외로 세금을 제하면 이익이 크지 않아 비과세 효과가 거의 없다. 국내주식형 펀드도 원래 비과세이므로 효과가 낮다. 국내채권이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과세상품을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하면 양도차익·이자수익이 모두 비과세돼 절세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이 아닌 일반 계좌로 해외주식을 사면 250만원이 넘는 이익금에 대해 2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공모형 주가연계펀드(ELF)도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은행에 넣어둔 3000만원을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하자.

◆투자, 처음엔 채권비중 50% 이상을= 매월 250만원의 여윳돈은 투자성향 분석 후 본인 성향에 맞게 금액을 배분해 투자하자. 안정적인 성향이 강하면 채권비중을 높이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면 주식비중을 높이면 된다. 투자가 처음이라면 채권 비중을 50% 이상 가져가는 것이 좋다. 상품을 4~6개 정도 가입해 투자성향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자. 투자 대상으로는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형 자산이 좋겠다. 기대수익률은 채권형은 2~3%, 글로벌 인컴형은 4~8%까지 다양하다.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펀드 선택과 매매 시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박해영, 박성만, 최환석, 김정은(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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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설계 도움말=박해영 KEB하나은행 Club1 PB센터 팀장, 박성만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명예 이사, 최환석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 김정은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선임매니저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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