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홍콩과 중국에서 물통으로 만든 얼굴보호대가 등장했다.
지난 1일 중국 광저우 공항에선 한 부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물통을 잘라 만든 얼굴보호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형제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점액이 얼굴에 닿지 않게 플라스틱 물통 중간을 잘라 얼굴을 완전히 덮었다.
미국 댈러스에선 한 남성이 방독면을 쓰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승객들의 항의를 받고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미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2212편에 한 남성이 방독면을 쓰고 탑승했다.
승객들은 필터도 없는 방독면을 쓰고 탑승한 이 남성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승무원에게 항의했다. 승무원은 이 남성에게 방독면을 벗을 것을 요구했지만, 남성은 승무원의 요구를 거부해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이 남성은 다음날 방독면을 벗고 비행기에 탑승해 휴스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천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필수품이 된 마스크 외에 각종 기발한 보호장구가 등장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