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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을 보였다, BTS ‘블랙 스완’ 첫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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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8일 미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Terence Patrick]

28일 미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Terence Patrick]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베일을 벗었다. 이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해 첫 무대를 공개했다.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이 죽음은 더 고통스럽다”라는 안무가 마사 그레이엄의 명언을 모티브로 한 노래답게 부드럽고 절제된 안무였다. 맨발로 무대에 올라 행위 예술 공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 CBS ‘제임스 코든쇼’ 출연 #빌보드 ‘소셜50’ 163주째 1위

다음 달 21일 발표를 앞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도 설명했다. RM은 “7명 멤버로 데뷔한 지 7년이다. 7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숫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와 이어지는 시리즈 앨범으로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에 기반을 둔다.

타 장르와의 협업도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17일 선공개된 ‘블랙 스완’ 뮤직비디오는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와 아트 필름 형태로 협업했다. 14일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아르헨티나, 한국, 미국 등에서 순차 공개되고 있는 전시 ‘커넥트, BTS’도 음악과 미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기록 행진도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28일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통산 163번째 1위에 올라 저스틴 비버의 최고 기록(163주)을 따라잡았다. 2016년 10월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최근 133주 연속 1위다. 다음 주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 스완’은 전 세계 9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해 K팝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은 57위, 영국 오피셜 차트는 46위다.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기록한 8위, 13위보다는 저조하지만, 순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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