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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첫째 출산축하금 올린다…용산구는 5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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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 합계 출산율(0.78명, 2018년 기준)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출산축하금’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최대 5배 인상을 하거나 고등학교 입학하면 100만원을 주겠다는 곳도 등장했다.

강동구, 첫째 20만원·둘째 30만원 #고교 입학하면 100만원 주는 곳도

서울 용산구는 조례를 일부 개정해 올해 들어 첫째를 낳으면 10만원을 주던 축하금을 50만원으로 5배로 늘렸다. 첫 아이를 낳으면 주는 지원금 중 서울시에선 가장 많은 액수다. 둘째 출산 시 20만원을 주던 지원금은 70만원으로 올렸다. 셋째를 낳으면 100만원(기존 50만원), 넷째부터는 200만원(기존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지자체별 출산축하금은 중앙일보 복지포탈(https://welfaretotal.joins.com) 참고〉

지원대상은 신생아 출생 1년 전 용산구에 주민등록을 하고 실제 거주한 신생아 부모다. 해외 출생은 지원이 되지 않으며, 다문화가족의 해외 출생아는 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출산지원금 확대뿐 아니라 양육·아동 수당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도 출산축하금을 10만원씩 올린다. 올해 1월생부터 첫째 아이는 20만원, 둘째는 30만원씩 지급한다. 기존까지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지원하던 출산 특별장려금을 세 자녀 가정까지 확대한다. 5년간 매월 10만원을 지급하는데, 막내 나이가 만 5세 미만인 세 자녀 이상 가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관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입학 축하금도 준다. 아이가 넷 이상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시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한다.

동대문구도 올해부터 출산 축하금을 20만원 올린 30만원으로 책정했다. 셋째는 초등학교 입학 시 30만원, 중학교 50만원, 고등학교 100만원을 지원한다.

서초구는 올해 처음으로 첫 아이 출산에도 지원금(30만원)을 주기로 했다. 첫 출산 시 축하금을 주지 않는 송파구 역시 내년부터 지급을 검토 중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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