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세번째 환자 보고받은 文 "불안 잠재우게 선제 대응"

중앙일보

입력 2020.01.26 13:17

업데이트 2020.01.26 14:2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국내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세 번째 환자가 나온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장 및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하고 국민에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를 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고 "검역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3명과 관련한 상세 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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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 후 짐을 챙기는 승객들. [AFP=연합뉴스]

23일 중국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 후 짐을 챙기는 승객들. [AFP=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정 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는 지난해 설 연휴 중 발생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과로사를 언급하며, 응급상황 대응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 부대변인은 "정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선 세 번째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와 국내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도 우한에서 국내로 일시 귀국한 환자다. 첫 번째 환자(35세 중국인 여성)와 두 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를 포함해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로 확인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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