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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김일성광장에서 줄넘기하고, 연 날리고···北 음력설 모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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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25일 음력설 모습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25일 음력설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은 25일 음력설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946년 김일성 주석이 “봉건 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양력설을 선포했으나 1989년 김정일 위원장이 음력설을 부활시켰다. 당시 북한 방송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전래의 민속적 풍습인 음력설을 잘 쇠도록 크나큰 배려를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음력설 휴일은 원래 하루였다가 2003년부터 사흘 연휴가 됐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한 청소년이 배트민턴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한 청소년이 배트민턴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시내 9개 특산물식당과 중심구역의 국숫집들에서는 내일까지 설맞이 퇴역군인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연 날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연 날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민족의설명절 풍습' 제목의 기사에서 설 명절의 유래에 대해 "고조선 시기로부터 시작돼 고구려와 고려, 조선 봉건왕조 시기를 거쳐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선조들은 설이 희망을 가져다주는 새해 첫날이라고 하여 각종 음식을 마련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 옷을 차려입은 다음 제사, 세배, 여러 가지 놀이를 하였다"고 설명했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민속놀이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민속놀이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동신문은 민족 요리 봉사준비로 분주한 중앙동물원과 문화정서생활기지 등의 분위기를 전하며 특히 최근 새로 개장한 양덕온천 관광지구를 언급하면서 설을 맞아 "말 그대로 사람사태가 났다", "가는 곳마다 초만원"이라고도 보도했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놀이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소년들이 놀이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평양 거주 청소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등에서 열린 설맞이 민속놀이에 참여한 모습을 전했고 국가관광총국 평양관광사에서는 설 당일 하루 일정으로 특별 시내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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