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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보고 팽이왕 돼 볼까’ 설 연휴 서울 시내 알짜 나들이는 여기서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 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서 1월 25일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 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서 1월 25일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연휴 기간 갈만한 알짜 나들이 장소를 날짜별로 소개한다.

연휴 내내: 남산골·운현궁·돈의문 

서울시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24~26일 오전 11시~오후 5시 설축제 ‘모두의 설’을 개최한다. 연휴 첫날에는 열두 띠 종이탈을 만들고 운맞이 굿을 하는 십이지 탈놀이가, 설 당일에는 차례상 해설 이야기와 설 풍류마당 공연이 열린다.

탈춤 공연과 사자놀음 등 설 맞이 특별공연은 26일에 선보인다. 열두 띠 동물을 주제로 한 12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설 특선 영화 상영,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만날 수 있다. 25~26일에는 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고향에 가지 못한 이들을 위한 공동차례상이 차려질 예정이다.

24~27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돈의문 설맞이 대잔치’가 열린다. 돈의문에서는 국악·마술 등 공연부터 떡국 먹기, 떡메치기, 쥐 그림 페이스페인팅, 투호·팽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까지 다양한 공연·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종로구 운현궁에서는 24~27일 오전 11시~오후 5시에 ‘설날 큰잔치’가 진행된다. 전통공연, 민속놀이와 새해 행운부적 찍기 같은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서울 주요 명소에서 떡메치기 같은 전통체험과 민속놀이, 풍물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북촌 설맞이행사 모습. [사진 서울시]

설 연휴 동안 서울 주요 명소에서 떡메치기 같은 전통체험과 민속놀이, 풍물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북촌 설맞이행사 모습. [사진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야외스케이트장에서도 24~27일 오후 3시~오후 6시 30분 제기차기, 댄스경연대회, OX 퀴즈 같은 설맞이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면 마켓 할인권, 아이돌 앨범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눈꽃 조명과 경관 조명, 안개 조명 등이 설치돼 아름다운 겨울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이곳은 지난 20일까지 2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서울의 놀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25일 설 당일: 북촌한옥마을 

종로구 한옥주거지 북촌의 북촌문화센터에서는 25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를 한다. 연 만들기와 떡메치기, 솟대와 나무팽이 만들기 같은 전통체험과 소원걸기, 윷점치기 등을 할 수 있다. 솟대와 나무팽이는 새해 풍년과 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행사 동안 전통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으며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에는 인절미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예약과 문의는 전화(02-741-1033)와 인터넷(http://hanok.seoul.go.kr)으로 할 수 있다.

서울시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월 24~26일 설축제 '모두의 설'이 열린다. 사진은 새해 '소원지 매달기'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월 24~26일 설축제 '모두의 설'이 열린다. 사진은 새해 '소원지 매달기' 모습. [사진 서울시]

26일 일요일: 서울역사박물관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6일 낮 12시~오후 4시 ‘설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풍물놀이와 북청사자놀음이 흥을 돋우고 평양예술단이 다채로운 북한민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풍선을 이용한 마술쇼인 매직벌륜쇼도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겨울왕국 울라프·전통연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윷놀이·활쏘기·팽이치기·딱지치기 같은 민속놀이 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송파구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은 26일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마련했다. 오전 10시~오후 6시에 박물관 로비와 앞마당에서 풍물패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2020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 소원성취 페이스 페인팅, 유물 문양 받침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과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돼지씨름 같은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베트남 남부 해안에 있던 1~7세기 부남국 유적을 소개하는 ‘베트남 옥에오 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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