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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태균,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최대 10억원 계약

중앙일보

입력

FA 계약에 합의한 김태균(왼쪽)과 정민철 한화 단장. [사진 한화 이글스]

FA 계약에 합의한 김태균(왼쪽)과 정민철 한화 단장. [사진 한화 이글스]

FA(프리에이전트) 내야수 김태균(38)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총액 10억원 규모다.

프로야구 한화는 23일 "김태균과 계약 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김태균은 그동안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의견 차를 보이면서 장기 협상을 벌였다. 결국 양자는 1년 계약을 맺은 뒤 다음시즌 재평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태균은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단년 계약을 요청했다. 구단과 팬들에게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 입단해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뛴 2년을 제외하고, 17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타율은 0.323으로 10시즌 이상 뛴 선수 중 김태균보다 높은 선수는 고 장효조(0.331)뿐이다. 통산 홈런은 309개(11위), 타점은 1329개(3위). 선구안도 뛰어나 2017시즌엔 아시아 최고인 86경기 연속 출루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장타력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특히 지난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지면서 홈런 6개에 그쳤다.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숫자. 타율은 팀내 최고(0.305)였으나 중심타자로서는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김태균이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미계약자는 세 명으로 줄었다. 오주원(35·키움)과 손승락(38), 고효준(37·이상 롯데) 등 구원투수들만 시장에 남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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