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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블라인드 채용 확대…HR분야 화두 ‘스펙’서 ‘역량’으로 전환

중앙일보

입력

마이다스아이티, AI역량 면접 가이드

마이다스아이티, AI역량 면접 가이드

2020년 지원자의 학력과 배경을 보지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면서, HR분야의 화두는 ‘스펙’에서 ‘역량’으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 한 채용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 중 63.7%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30%나 증가한 수치다.

‘역량’의 중요성은 여러 학술자료에도 등장한다. 성취동기이론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맥클리랜드(David McClelland)는 “학교성적은 직장에서의 성공을 예측하기 어렵고, 지능 및 적성검사도 직장에서의 성공이나 인생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지원자의 ‘역량’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 채용 트렌드 1위가 ‘면접관의 역량과 자질’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결국 면접관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다.

제대로 훈련되지 않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면접관을 통해 면접이 진행될 경우, 지원자의 역량검사는 고사하고 잘못된 언행과 태도가 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용 포털사이트에서 지원자들의 면접후기를 보면, 면접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 등을 위반한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채용비리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외부 면접관을 참여시키기도 하지만 통제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올해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과 함께 면접관의 역량이 더욱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들의 학벌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자가 보유한 직무능력과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면접관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배제하고 지원자에게 확인해야할 정확한 역량가이드를 제시하는 이른바 ‘AI역량검사’는 그 효과성이 입증돼, 작년에만 200여개 기업에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역량검사’는 마이다스아이티에서 빅데이터와 뇌신경과학을 기반으로 개발한 역량평가도구로서,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통해 직무와 기업문화 적합도를 분석하고, 면접관이 확인해야 할 정확한 역량면접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다수의 병원에서 AI역량검사를 도입했고, 더욱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이현주 책임연구원은 “사람의 사고와 행동은 모두 뇌에서 나온다. AI역량검사는 뇌 자극에 따라 지원자가 보여주는 특정 반응패턴을 기반으로, 직무적성과 기업문화적성을 평가한 후, 대면면접을 통해 추가검증을 진행함으로써 면접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AI역량검사를 통한 지원자의 역량뿐만 아니라, 면접관의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대학교 심리학과 한태영 교수는 “지원자의 역량과 행동에 대한 평가체계를 잘 갖춘 면접은 업무시연 이상으로 인재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라며, "역량에 대한 평가와 함께 기업의 인재상을 반영한 면접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블라인드 채용의 성공은 면접관의 역량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역량면접 가이드’가 면접관의 인재선발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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