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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사상 최고 실적에 임원 29% 승진으로 화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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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

주주총회 참석하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주주총회 참석하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호텔신라가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1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2명이 전무 자리에 오르는 등 주요 고위 임원이 다수 승진했다.

호텔신라는 21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면세유통사업을 담당하는 TR(트레블리테일·Travel Retail)부문에서 4명의 임원이 동시에 승진했다. 김태호 호텔신라 한국사업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강일 TR부문 공급망관리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했다. 또 권오성·조병준 등 2명의 부장이 호텔신라에서 이른바 ‘별’을 달았다(상무).

호텔·레저사업부문에서도 승진자가 나왔다. 조정욱 호텔사업부 서울호텔 총지배인(상무)이 전무로 승진했고, 김경록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호텔신라 전체 임원이 모두 2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폭의 승진이다. 전체 임원 중 28.9%가 승진한 셈이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호텔신라는 호텔 인근에 전통 한옥 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 호텔신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호텔신라는 호텔 인근에 전통 한옥 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 호텔신라]

이와 같은 큰 폭의 승진 인사에 대해서 호텔신라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른 승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호텔신라 매출액(4조1733억원)은 2018년(3조5208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1816억원→2183억원) 역시 20.2% 늘었다(~3분기 누적 기준).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 25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발표한 1·2·3·4터미널 입·출국장 주류·담배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롯데면세점에 사업권을 내줬다. 그래서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TR 부문에서 4명을 동시에 승진시키면서 경영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는 “이번 인사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부사장 김태호 ▶전무 이강일 조정욱 ▶상무 권오성 김경록 조병준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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