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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도 바쁘다 바빠···'재계의 별'들 다보스 총집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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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최태원 SK 회장,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 [사진 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최태원 SK 회장,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 [사진 SK그룹]

SK그룹 최태원(60ㆍ사진) 회장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제50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이 행사에 거의 매년 참석해왔다. 23일(현지시간)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석좌교수도 만난다.

두 사람은 ‘아시아 시대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 재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한 발언을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보스포럼에서 SK그룹의 여러 노력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경영 현안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얻어 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의 별', 다보스포럼 집결 

최 회장을 비롯한 재계의 거물들은 이번 설 연휴(1월 24일~1월 27일)에도 바쁠 것 같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70여 명과 기업인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다보스포럼이 이달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외에도 재계에선 정의선(50)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 허세홍(51) GS칼텍스 사장, 황창규(67) KT 회장, 김영훈(68) 대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최근 폐막한 CES에 이어 다보스포럼에 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건 달라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정보를 그만큼 더 빨리 얻기 위해서다. CES가 정보기술(IT)관련 흐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곳이라면 다보스포럼은 경제는 물론 기후ㆍ환경과 인구ㆍ사회 변화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구할 수 있는 곳이어서다.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외서 경영구상'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이들도 설 연휴 기간 중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중 해외 출장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 일정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이 부회장은 명절 연휴 기간 중 해외 출장을 가곤 한다”며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있는 삼성물산의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구광모(42) LG그룹 회장은 설 연휴 중 휴식을 취하면서 올해 LG그룹의 주안점인 ‘고객 가치 실천’ 등 경영 구상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그룹의 김승연(68) 회장이나 두산그룹의 박정원(58) 회장 역시 자택 등에서 쉬면서 경영구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롯데그룹의 신동빈(65) 회장은 오는 22일까지 장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연휴 기간 중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원한 롯데그룹 관계자는 “과거엔 대부분 연휴 기간 중 국내에서 사업 구상을 하면서 백화점과 마트 등 사업장 현장을 조용히 다녀가는 현장 경영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큰일을 치르신 만큼 가족들을 위로하는 데 시간을 쓰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수기ㆍ이소아ㆍ강기헌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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