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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한복 교복도 K-POP처럼 뜰까…올 2학기부터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앞이나 경복궁 주변에서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외국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 의상의 인기는 K-POP 열풍 못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한국어 떼창으로 가득 채웠던 방탄소년단 열풍처럼 한복도 한류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요.

정부는 그 일환으로 한복 교복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체부와 교육부는 다양한 색상과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디자인의 교복 디자인을 공모전을 통해 개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희망 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한복 교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한복 교복 사업에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서 한복 교복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언제부터 시행하는지를 묻는 질문도 늘고 있습니다. 이미 한복 교복을 입고 있는 민족사관고와 진주 삼현여고 사진들을 올리며 “우리 문화를 지키는 면도 그렇고 한복도 예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또 “요즘 유행하는 생활 한복식으로 잘 만들면 예쁠 것 같다”라는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반면, “학교에서 공부하고 놀기 편하게 만드는 게 교복 설계의 1원칙이라 생각한다” “세탁하기 힘들 거 같다. 복장을 자율화 하자” “여학생 상의가 너무 짧네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글 살리기 운동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는 “지금이 조선이냐? 1절만 해라”라며 비판하기도 합니다.

교복은 학창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상징하면서도 ‘교복 수난시대’라고 불릴 만큼 불만과 불평의 대상인 게 현실입니다. 교복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현실에서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한복 교복이 선보이게 됩니다.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이를 준비하는 교육 당국이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반영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성 전환 男부사관, 여군 복무 가능할까?

#네이트판

"우리 문화를 지키는 면도 그렇고 한복 예쁘기도 하고"

ID 'ㅇㅇ'

#네이트판

"이거 잘하면 계급사회 나오겠는데?"

ID 'ㅇㅇ'

#클리앙

학교에서 공부하고 놀기 편하게 만드는 게 교복 설계의 1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한복을 안 입을 텐데 왜 애들만 입히는지.

ID '이마트천호점' 

#네이버

"교복으로 하면 참 실용적일 텐데. 값도 동복 3만원, 하복 2만원 끝임. 교복은 30만원이 넘는데 무상 되어서 혈세낭비가 너무 심함."

ID 'skyc**** '

#루리웹

"걍 복장 자율화하면 안 되나?"

ID 'PhD. Kim' 

#네이버

"한글 살리기 운동도 했으면 좋겠네요."

ID 'dhee****'


김서희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