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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안철수, 정치복귀 선언 "행복한 국민이 부강한 나라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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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2018년 독일로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만이다.

독일을 거쳐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해 온 안 전 의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날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귀국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점에서 제가 다시 정치 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거듭나야한다"면서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이러한 3대 지향점을 가지고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를 위해 일방적으로 개인의 희생만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부강한 나라가 행복한 국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국민이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인식의 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에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지지자들 마음 헤아리지 못해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안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 결심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1년 4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큰 절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1년 4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큰 절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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