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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아내·딸과 캄보디아 이주해 현지 방송사 설립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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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송인 서세원. [일간스포츠]

전 방송인 서세원. [일간스포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전 방송인이자 현 목회자인 서세원(64)이 캄보디아로 이주해 현지 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스포츠 경향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은 통큰 캄보디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방송국 운영 제의를 받고 캄보디아 스포츠TV(CSTV)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매체는 서세원과 통큰 장관이 함께 있는 사진과 스포츠TV의 동남아시안게임 중계 독점 합의서도 공개했다.

캄보디아 지상파 스포츠TV 계약은 12개국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서세원에게 낙점됐다. 서세원은 한국 기업의 지분 70%와 캄보디아 정부의 지분 30%로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TV로 방송사를 설립해 2023년 SEA게임(동남아시아 게임) 중계권을 독점 취득했다.

이를 위해 서세원은 다음달 방송사 건물 착공을 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1년 내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서세원은 캄보디아에 방송사 설립과 신규 건축 중인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정문 옆 1만 평 부지에 아시아 최고인 100층 높이의 레지던스를 건립하기로 계약했다.

서세원은 또 지난해 12월 중순 아내와 5살짜리 딸과 함께 현지 체류를 위한 이사도 마쳤다고 한다.

한편 서세원은 2015년 5월 부인인 서정희(58)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해 8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6년 김모(41)씨와 재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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