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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소도시, 완벽한 수소사회 디딤돌”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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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호 15면

정의선

정의선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7일 “주요 국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며, 수소사회 비전을 보여주고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다. 에너지·교통·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수소 에너지로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을 하면서 미래 수소사회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수소전기차 장벽도 낮추겠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생산·유통·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수소위원회는 설립 후 꾸준히 산업계·정부·대중을 대상으로 수소사회 건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고 설득해왔다”고 말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현대차·BMW·도요타 등 수소 분야 글로벌 81개 기업 CEO의 협의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프랑스 가스 업체 에어리퀴드 CEO와 더불어 협의체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아람코·미쉐린·지멘스 등이 합류해 회원사가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었다. 인터뷰는 이달 20일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를 앞두고 지난 3년간의 활동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와 효율 극대화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며 현대차그룹의 수소사회 구현 계획도 밝혔다. 올해 말 누적 1만5000대를 넘을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세계 시장에서 52.4%(2019년 10월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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