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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서울, 권력 도시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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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호 20면

서울, 권력 도시

서울, 권력 도시

서울, 권력 도시(토드 A 헨리 지음, 김백영 외 3명 옮김, 산처럼)=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미국인 역사학자가 일제의 경성 건설을 통한 식민지 동화 정책을 살폈다. 경복궁 터, 남산의 조선신궁, 각종 근린 위생 공간 등을 사례로 든다. 2014년 영어 원서 출간 당시 화제가 됐던 책. 일제의 의도를 벗어난 식민지 군상의 활기에 주목했다.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폴 김·김길홍·나성섭·함돈균 지음, 동아시아)=스탠퍼드대 폴 김 부학장, 문학평론가 함돈균, 아시아 개도국을 돕는 김길홍·나성섭씨의 대담집. 기술혁명, 글로벌 경제시스템 변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변화시킬 컬처 엔지니어링을 제안한다.

근대 세계의 창조

근대 세계의 창조

근대 세계의 창조(로이 포터 지음, 최파일 옮김, 교유서가)=영국이 프랑스처럼 혁명 없이 어떻게 근대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살폈다. 왕조를 몰아낸 1688년 명예혁명, 1697년 검열 폐지에 따른 언론·정치 자유의 확대, 종교적 관용에 따른 세속화와 과학 발전, 자기 해방과 쾌락의 긍정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본다. 1000쪽이 넘는 벽돌책.

신세계사 1

신세계사 1

신세계사 1(쑨룽지 지음, 이유진 옮김, 흐름출판)=대만·미국에서 공부한 중국 출신 역사학자의 세계사 다시 쓰기다. 서양중심주의, 중국 국수주의 모두에서 벗어나자는 게 핵심. 교과서에 나오는 문명 4대 발상지 설에 이의를 제기하고 중국 동북공정에 동원된 홍산문화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지질학·고생물학 연구 성과도 활용한다.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생체리듬의 과학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생체리듬의 과학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생체리듬의 과학(사친 판다 지음, 김수진 옮김, 세종서적)=밤낮을 거꾸로 살기, 늦잠, 야식, 심야에 휴대폰 보기 … . 이런 생활습관이 어떻게 생체시계를 교란해 만병의 근원이 되는지 설명했다.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당뇨병·심장질환·치매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질환을 역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눈의 폄하

눈의 폄하

눈의 폄하(마틴 제이 지음, 전영백 외 6명 옮김, 서광사)=고대 그리스부터 프랑스 현대철학에 이르기까지 서구 지성사를 시각중심주의, 그에 반발한 반시각주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 플라톤, 르네상스를 거치며 감각의 우위를 점했던 시각 패러다임은 데카르트에 이르러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니체로부터 시각중심주의에 대한 도전이 본격화된다.

아픈 곳이 모두 기억난다

아픈 곳이 모두 기억난다

아픈 곳이 모두 기억난다(허진석 지음, 파란)=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집 제목은 낚시터 조사(釣士)의 심정을 그린 ‘좌대 요금 삼만 원’의 한 구절이다. 낚싯대를 투척하는 순간 아픈 곳들이 일제히 떠오르더라는 얘기. 물론 시인의 아픔이 신체적인 것만은 아니다. ‘망가질수록 선명한/ 맹독의 사랑’(‘연안 부두에서’). 이런 것도 있다.

체질미담

체질미담

체질미담(주석원 지음, 세림출판)=한의사인 저자가 중학교 2학년생 독자와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8체질 토크쇼’. 사상체질과 8체질, 체질침과 체질식의 특징, 나만의 체질 진단 등 8체질에 관한 궁금증을 중고교생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이 8체질에 대해 물었던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저자 나름의 해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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