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3개 스톱 위기는 피했다

중앙선데이

입력 2020.01.11 00:21

업데이트 2020.01.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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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호 10면

경주시 월성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이 증설된다. [연합뉴스]

경주시 월성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이 증설된다. [연합뉴스]

월성 원전 3개기가 스톱 위기 직전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제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1~4호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 건식 저장시설(맥스터)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가결했다. 8명의 위원 중 6명이 증설 신청 안에 찬성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맥스터 증설을 신청한 지 3년 반 만이다. 월성 원전의 기존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은 저장률 93%로, 내년 11월 포화를 앞두고 있다. 맥스터 2단계 건설에는 지역에 증축 신청 신청 과정을 거치는 데 3개월, 실제 공사시간 19개월 등 최소 총 22개월이 걸린다.

원안위, 핵연료 저장시설 증설 의결
내년 11월 포화 앞두고 3년여 만에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기존 1단계 맥스터 건식 저장시설은 저장 포화율이 지난해 9월 이미 93%를 넘어섰다. 캐니스터형으로 불리는 원통형 건식 저장시설까지 합치면 포화율이 96.5%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한수원은 2016년 4월 일찌감치 원안위에 맥스터 2단계 건설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5.8 규모의 경주 지진, 탈(脫)원전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 포항 지진 등이 겹치면서 맥스터 증설이 어려워졌다. 증설안은 그간 3년여 동안 각종 추가 검토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에 처음 원안위에 상정됐다. 하지만 당시 위원 간 이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월성 원전은 1호기가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99년까지 총 4호기가 가동됐다. 이 중 1호기가 한차례 수명 연장이 됐다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수명 3년을 남겨 두고 영구폐로됐다. 2, 3, 4호기는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까지 설계수명이 남아 있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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