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인명을 노렸지만 미국이 대응을 잘한 덕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09/29e4f1e9-9be1-4d9a-a301-9ebd457eb4ee.jpg)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AP통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 개인적인 의견(personal assessment)으로는, 이란은 항공기를 비롯한 미군의 여러 장비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조기 경보시스템의 효율성과 절차 덕분에 미군이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란 얘기다.
그는 "분석은 전문 분석가의 손에 달려있다"면서도 이란의 공격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단 얘기도 덧붙였다.
밀리 합참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대응을 잘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우리 군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CNN, 워싱턴포스트(WP)와 같은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란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16발을 최소 세 군데에서 발사했고 이중 11발이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1발이 에르빌에 떨어졌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