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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박항서, 도쿄올림픽 티켓 걸고 8강서 만날까

중앙일보

입력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베트남전을 앞두고 김학범(오른쪽) 한국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베트남전을 앞두고 김학범(오른쪽) 한국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올림픽 예선' 아시아 U-23 챔피언십 개막 #한국, 9일 밤 10시15분 중국과 1차전 #한국 조1위, 베트남 조2위면, 8강서 격돌 #세계 최초 9연속 올림픽 도전, JTBC 중계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 중국전을 치른다.

이번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린다. 16개국 중 상위 3팀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만약 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3위 이상 성적을 내면, 4위도 올림픽에 나선다.

2016 리우 올림픽 때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본선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 ‘아시아 강호’ 이란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 첫 경기 중국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김학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C조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C조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한국의 장점은 기동력이고, 불안요소는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측면 공격수 정우영이 있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 훈련 때 30m를 3.79초에 주파한 적도 있다. 또 엄원상(광주)는 지난해 U-20 월드컵 당시 빠른스피드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빗대 ‘엄살라’라 불렸다. K리그2 MVP 이동준(부산)과 김대원(대구)도 측면 자원이다.

반면 최전방에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U-20월드컵 공격수 오세훈(상주)이 선봉에 설 전망이다.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가 각각 부상과 소속팀 비협조로 차출이 불발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7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7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이 속해있다.

2018년 대회 준우승팀 베트남이 조2위에 오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2018년 아시안게임 4강에 이어 김학범 한국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또 지략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김학범호가 3-1로 승리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9시15분 아랍에미리트와 1차전을 치른다.

이번대회 한국경기는 JTBC와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나라 경기는 JTBC3 FOX SPORTS에서 볼 수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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