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정의당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서민들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불평등 주범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출마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투기와 불로소득 때문에 하늘 높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서울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정부는 정작 집 없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 안정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은 부동산 양극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진정 주택이 더 이상 자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원칙과 집 없는 서민이 안심하고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대안을 국민들 앞에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지난 70년 동안 기득권 양당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대결의 장이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증오와 대립의 정치에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단호히 심판하고, 이 서울을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과 개혁을 놓고 경쟁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심 대표는 “오늘 정의당은 서울에서 낡은 정치를 갈아엎을 ‘판갈이 열차’를 출발시키겠다”며 서울 지역구에 도전할 청년 및 여성 전략 후보 9명을 직접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출마를 밝힌 지역은 서울 성동갑·마포을·송파을·중랑갑·영등포갑·동작을·구로갑·광진갑·관악갑이다. 정의당은 이날 발표된 후보 외에 추가로 지역구 출마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