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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국내 대학 수준 학비 … 수능 또는 내신 5등급까지 합격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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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 캠퍼스 전경. 국내서 내신 혹은 수능이 5등급 이내라면 합격이 보장된다.

미국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 캠퍼스 전경. 국내서 내신 혹은 수능이 5등급 이내라면 합격이 보장된다.

미국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  국내 대학의 2020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고 있다. 정시모집, 그 중에서도 군별(가·나·다 군) 전형기간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다름 아닌 미국 명문대 입시다. 수능 성적이나 내신이 5등급 이내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데다 학비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졸업 후엔 현지 취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대입 수험생에게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Angelo State University)가 문턱을 낮추고 입학 문을 활짝 열었다.

취업률 높은 텍사스주 명문대 #미국서 인정한 유망 학과 다수 #iBT 토플, SAT 점수 필요 없어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김영광(2014년 졸업, 회계학 전공)씨는 현재 미국의 한 회계법인에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재학 시절부터 교내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이력을 쌓았고, 회계사 출신 교수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며 공부했다. 또한 앤젤로주립대가 제공하는 ‘텍사스 명문 주립대 시스템’으로 교육 받았다는 점은 취업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김씨는 “교내에서 인턴 모집을 할 때나 취업 준비를 할 때 외국 학생이란 이유로 차별하기보단 오히려 개방적인 자세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

# 앤젤로주립대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졸업생 김민지(2017년 졸업)씨는 미국 뉴저지의 한 물류 회사에서 수입 오퍼레이터(Import Operator)로 재직 중이다. 학부에서 공부한 내용과 직결되는 직무를 맡아 만족도가 높다. 김씨는 한국에서 편입을 준비하다가 저렴한 학비로 미국에서 유학할 수 있다는 앤젤로주립대의 매력에 끌렸고 이곳으로 편입해 총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유엔 청년의회 참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씨는 “부족한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에서 영어 모임을 만들어 미국 드라마, 영어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대사를 외우며 공부했다”며 “영어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인터뷰 제안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학생 취업 지원 시스템 우수

이처럼 미국에서 유학한 후 현지 취업까지 계획하는 국내 학생들에게 앤젤로주립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특히 회계학·컴퓨터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현지 취업에 유리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컴퓨터공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은 90% 정도며 IBM·인텔 같은 세계적 IT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많다. 회계학과에는 학·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4학년부터 석사 과목을 함께 들으면 된다.

이 밖에도 앤젤로주립대는 물리학 분야에서 성과가 뛰어나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 잡지 ‘피직스 투데이(Physics Today)’에서 총 41개에 이르는 텍사스주립대 중 앤젤로주립대의 물리학과를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전체 순위에서도 2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앤젤로주립대 물리학과 학과장 데이비드 빅슬러 교수는 “물리학 관련 산업은 비즈니스·경제·엔터테이먼트 산업에까지 진출해 있어 유망한 학과”라고 설명했다.

평소 대인관계에 능숙한 편이라면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 학교의 범죄행정학과 이원재 교수는 “앤젤로주립대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재무·마케팅 같은 비즈니스 관련 학과를 권하고 싶은데 현지의 모든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석철민 팀장은 “미국에 유학 갈 때 이공계 전공이 아니면 취직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문과 전공자 중에도 졸업생 수요가 많은 학과를 고르면 취업 기회가 많다”고 조언했다. 한국에 돌아와 취직할 계획이라면 앤젤로주립대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년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학년부터는 성적 장학금 혜택

이처럼 미국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앤젤로주립대지만 한국에서 중위권에 속하는 성적의 학생들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다.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 모집을 통하면 신입생 기준 고교 내신(3년치) 또는 수능 성적이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 가능하다. 편입생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수자 중 성적이 2.5(4.0 만점 기준) 이상 되면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 토플, SAT 점수가 필요 없다. 전형은 1단계 서류, 2단계 선발고사, 3단계 합격자 발표로 이뤄진다.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주민이 내는 만큼의 학비만 내면 된다. 연 8720달러(약 900만원)에 해당한다. 일반 외국인 유학생 학비의 절반 정도다. 1학년 성적 3.75(GPA 평점 4.0 만점 기준) 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원)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2014학년도부터 국내 영어교육 기업 YBM에듀와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특별 전형을 운영해 왔다. 지난 6년간 300여 명의 학생이 이 전형을 통해 앤젤로주립대에 진학했다. 브라이언 메이 총장은 글로벌 특별 전형 도입 배경에 대해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한국 학생이 성실하고 우수하다는 걸 알았다”며 “인재 발굴 차원에서 지역 학생에게만 주던 혜택을 한국 학생에게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에 합격하면 입학 전 6개월간 YBM 어학원에서 대학 예비과정인 YBM UAP(University Academic Prep)를 수강하면서 미국 대학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전문 토플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이뤄진 YBM어학원 강사진이 미국에서의 대학 생활에 필요한 영어, 과제 수행 방법 등을 가르쳐준다.

앤젤로주립대 입시 가이드

글로벌 특별 전형 설명회
일정 1월 12일 오후 2시
장소 서울시 역삼동 YBM어학원 강남센터

모집 일정
서류 마감 1월 15일 오후 2시까지
서류 접수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
선발고사 1월 18일
합격자 발표 1월 23일
등록기간 1월 23~29일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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