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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매장에 웬 가상 요트 체험장이? 하이마트 국내 최대 메가스토어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꾸민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을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추인영 기자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꾸민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을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추인영 기자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청음실에서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하이엔드 음악을 감상한다. 옆에 있는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에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코앞에서 구경하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자리 선점에 실패한 팬들은 직관(직접 관람) 못지않은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DID)를 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각종 취미 ‘덕후’들은 옆 매장에서 최신 레저용품 구경에 빠져들었다. 요즘 인기 있는 각종 모빌리티(이동수단)와 캠핑카, 요트 등 레저용품까지 구비된 공간이다. 젊은 부부가 구글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사이 아이들은 5G(세대) 이동통신 체험관에서 각종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안마의자 체험관이나 곳곳의 휴게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이들도 눈에 띈다.

구글 스마트홈 쇼룸. 추인영 기자

구글 스마트홈 쇼룸. 추인영 기자

9일 개장을 앞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방문객들을 상상해본 모습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매장은 기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을 2층(7431m²·약 2248평)으로 확장 리뉴얼해 7일 사전공개했다. 브랜드별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포함해 인테리어, 레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다른 곳에선 만날 수 없는 브랜드 등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다.

코앞에서 펼쳐지는 온라인 배틀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마이크, 카메라 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각종 음향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마이크, 카메라 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각종 음향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1층은 모바일, 스마트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정보기술(IT) 가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꾸민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가 대표적이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대회가 없을 땐 게이밍PC 체험관 등으로 운영한다. 그래픽카드, 고성능 CPU, 메모리 등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가격대별, 사양별로 조합해 커스텀 PC를 제작, 구매할 수도 있다.

1인미디어 코너에서 전문 용품을 

1인 미디어 전문 코너도 있다. 1인 미디어를 준비하거나 운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마이크, 카메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

알톤 등 국내외 브랜드의 레저용 이동수단, 세그웨이 등 스마트 모빌리티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는 한국GM의 전기자동차 ‘볼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데스크톱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들도 전부 모았다. 에이수스(ASUS)와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 등 잘 알려진 브랜드 PC부터 스웨덴의 핫셀블라드(Hasselblad) 등 오프라인 가전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의 초프리미엄급 디지털카메라까지 들였다. 알톤 등 국내외 브랜드의 스마트 모빌리티와 한국GM의 전기자동차 ‘볼트’도 있다.

인공지능 카메라로 고객 반응 측정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가 처음 선보이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 제조사들의 우수 상품을 직접 발굴해 소개한다. 휴대형 개인용 수력발전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시계,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고양이 배변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반려묘 자동 화장실 등 아이디어 상품 22개를 만나볼 수 있다. 부스 내에는 인공지능 카메라 9대를 설치해 고객의 체류 시간 등 데이터를 수집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측정한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미를 반영한 체험형 코너들로 가득 채웠다. 사진은 프랑스 ‘티월(TIWAL)’사의 딩기요트(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1인용 소형 요트). [사진 롯데하이마트]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 카라반 등으로 매장에 캠핑장을 연출, 글램핑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취미를 위한 코너들도 있다. 매장 한켠엔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와 카라반 등으로 캠핑장을 연출했다. 요트 내부를 가상 현실로 둘러보고 모의 항해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요트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프랑스 티월(TIWAL)의 딩기요트(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1인용 소형 요트), 체코 브랜드 ‘제트보드(JETBOARD)’의 전동 서프보드, 네덜란드 브랜드 ‘미스트랄(MISTRAL)’, 스페인 ‘아노미(ANOMY)’의 패들보드 등 수상 레저 제품들도 선보인다.

청음실에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 등이 마련됐다. 추인영 기자

청음실에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 등이 마련됐다. 추인영 기자

청음실에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 등이 마련됐다. 독일의 ‘부벤앤조르벡’(BUBEN&ZORWEEG), 미국의 ‘하이덴’(Heiden)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브랜드의 워치와인더(오토매틱 시계태엽을 돌려 충전해주는 시계 보관·관리장치), 할리 데이비드슨 바이크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

카페야? 가전매장이야?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가전 제품 쇼핑 공간을 넘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은 '라이프스타일 라운지' [사진 롯데하이마트]

매장 곳곳에 마련된 휴게 공간. [사진 롯데하이마트]
휴게공간. 추인영 기자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방문객의 휴식에 특별히 신경썼다.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시작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도렐커피’의 ‘육지 4호점’이 1층에 입점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너티클라우드(땅콩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음료)’가 유명하다.

세미나실 ‘하이클래스’는 각종 강의가 이뤄지는 곳이다.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오븐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부터 시식회, 뷰티 가전을 활용한 셀프 스타일링, 모바일 신제품 사용법,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전자제품 관리, PC 내부구조의 이해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추인영 기자

세미나실 ‘하이클래스’는 각종 강의가 이뤄지는 곳이다.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오븐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부터 시식회, 뷰티 가전을 활용한 셀프 스타일링, 모바일 신제품 사용법,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전자제품 관리, PC 내부구조의 이해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추인영 기자

세미나실 ‘하이클래스’에선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오븐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부터 시식회, 뷰티 가전을 활용한 셀프 스타일링, 모바일 신제품 사용법,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전자제품 관리, PC 내부구조의 이해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국내 최초 다이슨 프리미엄 서비스센터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관. 시그니처, 오브제 등 LG전자 프리미엄 제품들로 쇼룸을 조성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 프리미엄 브랜드관. 비스포크 냉장고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홈케어 서비스관. 추인영 기자

2층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과 주방·생활가전 전문관 등이 들어섰다. LG전자 ‘시그니처’와 ‘오브제’, 삼성전자의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가전이 가득 배치된 쇼룸도 마련됐다. 위니아딤채, 캐리어 프리미엄관,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으로 운영하는 터키 브랜드 ‘베코(beko)’의 브랜드관도 여기서만 볼 수 있다.

1층에는 국내 최초로 다이슨 공식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도 입점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여기선 해외 직구 상품을 제외한 다이슨 전 품목 수리가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누구나 무상 클리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이슨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 밖에 주방가전 코너에는 쿠첸, 쿠쿠, 코웨이 등 국내 브랜드와 SK매직, 쿠진아트, 돌체구스토, 드롱기, 켄우드 등 해외 브랜드가 들어왔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롯데하이마트가 지향하는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Home & Lifestyle Retailer)’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즐거운 체험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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