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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메이저리그 도전 무산

중앙일보

입력

김재환(두산)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됐다.

두산 김재환. [뉴스1]

두산 김재환. [뉴스1]

김재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포티즌은 6일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4개 구단과 협상을 했지만, (계약하지 못하고) 포스팅 마감 시한(6일 오전 7시)이 끝났다"며 "최종 협의 과정에서 김재환 측과 구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12 차출 등으로 등록일수를 얻은 김재환은 예상보다 빨리 포스팅 기회를 얻어 미국행에 도전했다. 그러나 홍보할 시간이 부족했다. 김재환은 2020년 11월 이후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도 있다. 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안에 합의해 FA 취득 기간이 고졸 기준 9년에서 8년으로 줄어들고, 김재환이 올해도 주전으로 뛴다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은 김재환은 해당 시즌에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공인구 반발력이 하향 조정되면서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김재환은 이달 중순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준 두산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한다. 2020시즌에도 두산의 통합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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