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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AI 승부수…세계적 석학과 가전 AI 솔루션 개발한다

중앙일보

입력

CES 2019에서 기조연설 중인 박일평 사장 [사진 LG전자]

CES 2019에서 기조연설 중인 박일평 사장 [사진 LG전자]

LG전자가 또 한 번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손을 잡는다. 가전을 넘어 커넥티드 카까지 AI 솔루션 시장 전반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CES 2020(미국 소비자가전쇼)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엘레멘트 AI와 공동연구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의 최고 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 엘레멘트 AI의 장 프랑스 가녜 최고경영자(CEO)가 협약식을 한다. 엘레멘트 AI와의 협약으로 LG전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엘레멘트 AI는 2016년에 설립된 4년 차 스타트업이다. AI 분야의 4대 권위자로 꼽히는 오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가녜 대표와 함께 설립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5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도 꾸준히 협업을 해오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AI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의 AI 인재 모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CES에서도 또 다른 AI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앤드류 응이 이끄는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와 손잡고 AI 제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엔 AI분야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컴퓨터공학부 조셉 림 교수를 AI 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 담당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AI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셈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CES 2020에서도  AI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LG전자의 전시장 1/3을 자체 AI 솔루션 브랜드인 ‘씽큐(ThinQ)’로 꾸미고, AI로 집 안팎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AI가 탑재한 가전제품뿐 아니라 커넥티드 카 기술까지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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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다음달 CES2020에서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의 미래를 보여줄 ‘LG씽크존’을 선보인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CES2020에서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의 미래를 보여줄 ‘LG씽크존’을 선보인다. [사진 LG전자]

장 프랑스와 가녜 CEO는 “LG전자와 AI의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AI 분야의 선구자로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에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라며 “엘레멘트 AI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의 체계적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과 가녜 CEO는 협약식 다음 날인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발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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