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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와 과제 남겼다...양휘부 KPGA 17대 회장 퇴임

중앙일보

입력

30일 퇴임식을 가진 양휘부 KPGA 회장. [사진 KPGA]

30일 퇴임식을 가진 양휘부 KPGA 회장. [사진 KPGA]

 4년간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를 이끌었던 양휘부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KPGA는 30일 경기도 성남 소재 KPGA 빌딩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양휘부 회장 퇴임식을 진행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KPGA 회장으로 당선돼 2016년부터 올해까지 KPGA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양 회장은 임기 중 샷 트래킹 시스템과 선수들의 거리 데이터 측정 장비를 도입해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협회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력개발교육과 골프연습장 인증사업을 시작했고, 2부투어와 3부투어의 통합, KPGA 골프교실과 주니어리그를 개최하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다.

양휘부 회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줘서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서 신임 구자철 회장과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스폰서, 파트너, 언론인 그리고 협회 회원과 골프 팬 여러분 덕택으로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지난 4년동안 때로는 시련에 부딪히는 일도 있었고 어떨 때는 외롭기까지 했지만 투어에서 활동하는 젊은 선수들과 발전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과 질적 콘텐트 확장, 3년째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선수들의 위상 강화와 협회 50년 역사 정리 등을 성과로 꼽았지만, 전국지방순환투어의 미완성, 투어의 세계랭킹 포인트 향상 실패 등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와 투어가 독립된 기구로 구성돼야 하는 것과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코스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후임자인 구자철 19대 회장 집행부를 향한 지지와 격려를 당부하는 말로 퇴임사를 끝맺음했다. 기업인 출신인 구자철 회장은 1월부터 18대 KPGA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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