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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단짝' 홀란드, 도르트문트 이적

중앙일보

입력

19세 특급 공격수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도르트문트 인스타그램]

19세 특급 공격수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도르트문트 인스타그램]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23)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골잡이 엘링 홀란드(29)가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했다.

유럽 매료시킨 19세 공격수 #올 시즌 22경기 28골 몰아쳐

도르트문트 구단은 30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19세 공격수 홀란드와 2024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홀란드의 이적료는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2250만 유로(약 290억원)다. 주급은 15만 유로(약 1억9000만원)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그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오스트리아 정규리그에선 14경기 16골로 압도했다. 컵 대회와 정규리를 포함해 22경기 28골.

특히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막판까지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실력과 골 욕심을 모두 갖춘 센터포워드 홀란드와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이제 겨우 19세인 그가 우리 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다음달 3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시작되는 도르트문트의 동계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나미노 다쿠미가 리버풀(잉글랜드) 둥지를 튼 데 이어 홀란드까지 팀을 떠나면서 잘츠부르크 공격 삼각편대 중 황희찬만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잔류 혹은 최종 행선지 변경도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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