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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탄핵 위기 넘겼다..불신임안 부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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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8개월 만에 탄핵 위기에 몰렸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탄핵안 투표서 압도적 차이 반대 많아..비대위 구성도 부결

의협 대의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 [중앙포토]

최대집 의협 회장. [중앙포토]

의협은 이날 박상준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 등 81명이 발의한 회장 불신임 건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는 의협 대의원 239명 중 204명이 참여했고 찬성 82명, 반대 122명의 압도적 차이로 부결됐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도 202명이 투표해 찬성 62표, 반대 140표로 부결됐다.

앞서 일부 대의원들은 의협 집행부가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적 투쟁을 하지 못했다며 최 회장을 불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이 개인적인 정치편향을 노출해 협회의 권위를 낮췄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임총 개최에 주도적으로 나선 박상준 대의원은 “결과에 승복한다”면서도 “비대위를 구성해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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