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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새해 달라지는 것]시내버스요금 인상,임산부 콜택시 운영,지역화폐 발행…

중앙일보

입력

경남 진주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홍보물. [사진 진주시]

경남 진주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홍보물. [사진 진주시]

내년에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는 등 2020년 새해 많은 제도와 시책이 달라진다. 부산시는 새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7개 분야 74개 제도와 시책이 달라진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시,내년 달라지는 74개 제도·시책 안내 #생활임금 인상,난임부부 시술지원금 조정 등 #내성~서면 BRT 개통…전체 구간 총 17㎞로 #경남 시내버스 요금 인상, 부·울 인상 검토 중

먼저 부산에선 중소 상공인을 돕기위한 지역 화폐인 ‘동백전’ 3000억원이 발행된다. 스마트폰 동백전 앱에서, 또는 시중은행(하나은행,부산은행 등)에서 동백전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부산지역 IC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대형마트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결제금액 기준 개인에게 6%, 법인에 2%씩 환급해주는 혜택이 있다.

부산시 소속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부산형 생활임금은 현행 시간급 9894원에서 1만186원으로 인상된다.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금은 올해 1000명에게 최대 90만씩에서 내년에 3000명에게 최대 100만원씩 지원된다.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모습. 부산시는 내성~서면구간도 개통한다. [사진 부산시]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모습. 부산시는 내성~서면구간도 개통한다. [사진 부산시]

부산시는 또 전국 최초로 병원 진료 등을 하는 임산부 교통편의를 위해 임산부 콜택시(가칭 마마콜)를 운영한다. 마마콜은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부산 여성에게 중형택시 요금 65%를 할인해주는 택시다. 월 4회(왕복 2회) 또는 요금 할인액 2만원(1회 5000원) 한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난임 부부(44세 이하 기준)에게는 시술 방법에 따라 40만~50만원이던 난임 시술 지원금을 20만~110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서면 광무교까지 중앙대로 6.6㎞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개통된다. 부산 전체적으로 해운대 중동~서면까지 총 17㎞에 걸쳐 BRT가 운영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내년에 서면(광무교)~충무까지 7.9㎞에 BRT 공사를 시작해 2021년 개통하고, 2022년에는 서면~사상 5.4㎞에 BRT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교체·변경하면 최대 7억2000만원에서 90%까지 지원한다. 대당 3450만원씩 지원하는 수소차 구매보조금 지원대상은 올해 550대에서 내년 830대로 확대한다. 부산의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부산시는 내년에 수소차 구매보조금(대당 3450만원)을 올해 550대에서 내년 830대로 확대한다. [사진 부산시]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부산시는 내년에 수소차 구매보조금(대당 3450만원)을 올해 550대에서 내년 830대로 확대한다. [사진 부산시]

부산·울산·경남의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을 확정한 뒤 시내버스 요금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전 시·군의 시내버스 요금은 내년 1월 10일부터 인상된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반인의 경우 현금은 1300원에서 1500원, 교통카드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현금 900원에서 1000원, 교통카드는 850원에서 950원으로, 어린이는 현금 650원에서 750원, 교통카드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하지만 창원·양산시 등의 직행 좌석버스 요금은 동결된다.

울산 시내버스 요금도 내년 초 인상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운송원가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시내버스 요금 조정 계획안을 내년 초 물가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인상을 추진한다. 울산 시내버스 요금도 현 1300원(성인·현금 기준)에서 1500원으로 200원 인상될 예정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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