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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브람 교체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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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몸을 날려 리시브하는 브람. [연합뉴스]

11월 12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몸을 날려 리시브하는 브람. [연합뉴스]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30·벨기에)를 교체한다. 결국 복근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29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브람을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다른 대체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KB손해보험 사무국장은 "끝까지 브람과 함께 하려 했으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다른 2~3명의 선수와 접촉중"이라고 설명했다.

2016~17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브람은 다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개막 전 부상을 당한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브람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09득점을 올렸으나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던 중 지난달 중순 연습 과정에서 명치 밑 근육을 다쳐 결장했다. 4주 만에 돌아왔다. 브람은 복근 부상 이후 약 한 달간 공을 만지지 않았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조금씩 출전했으나 끝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한편 대한항공도 리베로 정성민(31)이 시즌아웃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갑자기 아침에 통증을 호소해 검진을 받은 뒤 수술을 결정했다. 경과는 좋지만 올 시즌을 더 이상 뛰긴 어렵다. 기존에 뛰던 오은렬과 이지훈이 리베로를 맡는다"고 전했다. 한편 군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김규민에 대해선 "등록을 유지했다. 4라운드에 들어가서 교체는 불가능하다. 영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를 뛰게 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입대 날짜가 미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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