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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탄절 10명 참수 공개 "알바그다디 복수···기독교인 봐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배포한 참수 동영상. [IS 선전매체 아마크 캡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배포한 참수 동영상. [IS 선전매체 아마크 캡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성탄절에 맞춰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 26일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특정되지 않은 야외 장소에서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하는 5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다.

희생자들은 남자 기독교인들이라는 것 외에 신원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살해를 집행한 조직원들은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소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영상에서 복면을 쓰고 나타난 남성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군 작전 때 폭탄조끼를 터뜨려 숨진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FP=연합뉴스]

미군 작전 때 폭탄조끼를 터뜨려 숨진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FP=연합뉴스]

IS는 희생자들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노 주에 지난 몇주 동안 붙잡아 뒀다며 이번 살해는 자신들의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10월 시리아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자폭해 숨진 인물이다.

BBC방송은 IS의 이번 발표가 크리스마스 축제에 시점을 맞춘 정황이 뚜렷하다며 이는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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