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고 공기 깨끗 주말…토요일 썰매장, 일요일 박물관 어때요

26일 개장한 서초구 서리풀 얼음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는 모습. 토요일인 28일은 온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지 않아, 야외나들이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은 온화하고 공기 질도 좋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 내내 서풍이 들어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2~5도 높고, 바람으로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토요일 - 맑고 화창, 야외 나들이 딱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오후부터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지역은 눈 또는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9도에서 1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게 춥지만, 낮 최고기온이 4도~10도까지 오르면서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강한 바람으로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돼, 창문 열고 청소하거나 나들이 가기에 좋겠다.

썰매는 즐거워 (울진=연합뉴스) 21일 문을 연 경북 울진군 근남면 울진엑스포공원 야외빙상장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썰매를 타고 있다. 2019.12.21 [울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토요일은 전국이 포근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기 좋다"며 "지역 축제, 썰매장 등 야외 나들이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7일 내린 눈이 쌓여있는 강원영서와 산지, 충북북부 지역을 아침에 지날 때는 밤사이 도로에 얼음이 얼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요일-낮에 춥게 느껴져요, 옷 따뜻하게!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일요일인 2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5도로 포근하게 시작한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1도 분포인 데 비하면 매우 따뜻한 날씨다.

서풍이 불어오긴 하지만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보통' 수준으로 양호하다.

그러나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낮부터 충청 서해안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는 점차 확대돼, 오후 3시쯤에는 서울·경기,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송구영신카툰전 ‘쥐구멍에도 볕들 날 오겠쥐!' 오픈식에서 관람객이 소원성취 메시지를 적어 소원줄에 매달고 있다. 일요일인 29일은 오후에 비가 내리고 다소 쌀쌀해, 실내 나들이를 계획하기 좋다. [뉴스1]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서해안에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게 느껴질 수 있다"며 "따뜻하게 입고 나가는 것이 좋고, 박물관 등 실내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