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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과 바통터치' 김정수, U-19대표팀 감독 선임

중앙일보

입력

한국을 U-17 월드컵 8강으로 이끈 김정수 감독(왼쪽)과 U-20 월드컵 준우승 사령탑 정정용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을 U-17 월드컵 8강으로 이끈 김정수 감독(왼쪽)과 U-20 월드컵 준우승 사령탑 정정용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김정수(45) 감독이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도전한다.

올해 U-17 월드컵 8강 이끌어 #2021년 U-20 월드컵 도전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산하 감독선임소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김정수 전임지도자를 U-19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U-17 월드컵 준비 과정 및 대회에서 보여준 세밀한 계획 능력, 전략 및 전술적 대응 능력, 선수단 장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반고 출신은 물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성장시킨 능력과 해당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주도적 수비와 치명적 역습이 협회가 추구하는 축구 철학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U-17월드컵에서 8강진출을 이끈 김정수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지난달 U-17월드컵에서 8강진출을 이끈 김정수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대전과 부천을 거쳤고, A매치 출전은 2경기다. 2014년부터 어린 선수만 가르쳤다.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최진철 감독을 도와 16강행에 일조했다. 2017년 U-15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2년간 착실히 팀을 다졌다.

김 감독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FIFA U-17월드컵에서 8강행을 지휘했다. 김 감독은 아이티와 조별리그, 앙골라와 16강전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그간 한국 축구가 메이저 대회에서 전방압박을 주도적으로 한 적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힘들다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카리스마가 있는 김 감독은 어린선수라도 책임감을 심어주고 싶어 각자 방문 앞에 각오를 적은 A4 용지를 붙이게 했다. 또 어린선수들이 각자 휴대폰만 보길래 미팅실을 마련해 서로 이야기 나누게 했고, 윷놀이와 보드게임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슈하스코(현지 고기요리)를 먹으러 외식도 나갔다.

김 감독은 정정용(50) 감독에 이어 U-20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 6월 폴란드 U-20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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