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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본 맥주 한국 수출액 7000만원...전년 대비 100분의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지난 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식자재마트에 당분간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식자재마트에 당분간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서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작년(2018년) 11월보다 99.1% 감소한 696만엔(약 7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8억 169만엔(약 84억 9663만원)이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 #10월 '제로'보다는 소폭 상승

용량 기준으로는 지난 해 11월 826만 738리터(ℓ)에서 올해 11월엔 5만 5060ℓ로 줄었다.

이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제로(0)’로 집계된 10월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치다. 일본산 맥주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부품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뒤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타깃으로 떠올라 한국 시장에서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99.9% 감소한 58만8000엔(약 630만원)까지 떨어졌고, 10월에는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를 기록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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