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미세먼지가 주말이 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휴일 내내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일요일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따뜻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토요일-아침에 쌀쌀, 남쪽은 미세먼지 나쁨
토요일인 21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로 평년(-8~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쌀쌀하겠다.
한낮 기온은 서울 5도 등 전국이 영상 3~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평일 동안 깨끗했던 하늘은 주말이 되면서 다시 뿌옇게 변하겠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일부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광주·전북·대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기록하겠다.
일요일-기온 올라 따뜻, 미세먼지는 나빠요
일요일인 2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 지방은 밤에 북서쪽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3~6도로 평년(-8~2도)보다 따뜻하겠다.
낮 기온 역시 6~12도로 평년(3~11도)보다 높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주말이 되면서 기온이 계단식으로 점점 올라 일요일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토요일에는 따뜻하게 옷을 입고, 일요일은 좀 더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날씨가 풀리고 대기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세먼지는 더 확산하겠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 등이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범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기류가 수렴되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기류가 수렴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