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시아나항공 놓친 애경, 이스타항공 품에 안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물을 먹은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비록 아시아나 인수로 대형 항공사(FSC)로 도약한다는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스타항공 인수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계산이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이스타항공]

이번 MOU 체결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51.17%)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이 이스타항공 측에 먼저 매각을 제안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LC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스타항공에 매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