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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국내 최초 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

중앙일보

입력

 연세암병원이 16일(월) 오후 2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5층 우리라운지에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식을 했다. 왼쪽부터 김병수 전 연세대총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흥렬 연세암병원 발전위원 대표, 서승환 연세대 19대 총장, 원한석ㆍ김용순 연세대이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박창일ㆍ양일선ㆍ서중석 연세대이사,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연세암병원]

연세암병원이 16일(월) 오후 2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5층 우리라운지에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식을 했다. 왼쪽부터 김병수 전 연세대총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흥렬 연세암병원 발전위원 대표, 서승환 연세대 19대 총장, 원한석ㆍ김용순 연세대이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박창일ㆍ양일선ㆍ서중석 연세대이사,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연세암병원]

연세암병원이 16일 오후 2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5층 우리라운지에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연세암병원은 2018년 7월부터 진행된 기초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센터 건축공사에 돌입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병수 전 총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문흥렬 연세암병원 발전위원 대표, 야나세 고로 도시바 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은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가 들어설 미래관(재활병원 뒤)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시공을 기원하는 시삽식 행사를 진행했다.

착공식에서는 윤도흠 의료원장이 우리나라 방사선치료의 역사와 함께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의 도입 배경과 주요 경과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김용학 총장, 김병수 전 총장, 문흥렬 발전위원 대표 등은 축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앞선 치료기기의 도입은 대한민국 암 질환 치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며,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입자 치료기는 중입자(탄소 원자)를 입자 가속기에 넣어 빛의 속도로 가속해 환자의 암 조직에 쪼이는 기기다. 암 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고 암 조직만 사멸시키는 원리다.

중입자 치료는 축구장 크기의 중입자 가속기에 탄소 이온을 실어 암 조직을 직접 타격하는 기술이다. 가장 발달한 방사선 치료로 평가받는다.  [사진제공=일본 NIRS]

중입자 치료는 축구장 크기의 중입자 가속기에 탄소 이온을 실어 암 조직을 직접 타격하는 기술이다. 가장 발달한 방사선 치료로 평가받는다. [사진제공=일본 NIRS]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국내 암 환자들은 중입자 치료를 받으려면 대행사를 거쳐 일본을 찾는다. 체류비 등을 포함해 1회 치료를 받는데 1억원 정도가 든다. 연세암병원에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되면 1회 약 3000~4000만원의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암병원은 2018년 3월에 도시바와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연면적 3만 2900여㎡,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가 들어설 미래관 공사는 2018년 7월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는 미래관의 지하층 공사가 완료되는 2020년 12월부터 설치와 시운전을 한다. 첫 번째 치료실이 완성되는 2022년 12월 국내 첫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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